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빚 때문에" 마스터키 훔쳐 ATM 턴 괴한…잡고보니 전 직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 경비보안업체에 침입해 직원을 제압한 뒤 차량과 마스터키를 훔쳐 ATM(현금인출기)를 턴 30대 남성은 과거 이 업체에서 근무했던 직원으로 드러났다.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경비보안업체에 침입해 직원을 제압한 뒤 차량과 마스터키를 훔쳐 ATM(현금인출기)를 턴 30대 남성은 과거 이 업체에서 근무했던 직원으로 드러났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박동현 원주경찰서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열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원주경찰서는 6일 오후 10시44분쯤 강원 원주시 무실동 한 아파트 주변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A씨(37)를 붙잡았다.

A씨는 6일 오전 2시52분쯤 원주시 학성동의 한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침입한 뒤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직원 1명을 제압해 움직일 수 없게 묶었다. 이후 마스터키가 보관된 차량 1대를 훔치고 마스터키를 이용해 인근 금융기관 ATM에서 194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비업체 피해 직원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고 한다. 박 서장은 "A씨가 피해 직원보다 체격이 더 컸는데 미리 관리실에 침입해있다가 직원 뒤를 덮치면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 직원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경비업체에서 일했던 전 직원으로 드러났다. 여러 경비업체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빚을 갚으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200만원 상당을 채무 변제에 사용했고 남은 17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었다.

A씨는 사전답사도 하면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서장은 "지난달 30일, 이달 3일 각각 다른 금융기관을 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A씨의 공범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