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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갑자기 인도 덮친 SUV…편의점 출근하던 50대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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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7일 오전 7시 5분경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주택가에서 외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보행로로 돌진해 길을 걷던 50대 여성을 덮치기 직전의 모습.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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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도로를 걷던 시민이 갑자기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분경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외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보행로로 돌진해 길을 걷던 50대 여성 B 씨를 덮쳤다.

사고 당시가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우산을 쓴 채 걸어가던 B 씨 뒤편으로 A 씨 차량이 빠르게 달려온다. 차량은 B 씨를 덮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오른쪽으로 휘청이면서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와 충돌한다. 이후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춘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B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와 동승자인 그의 아내는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와 CCTV 및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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