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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백상의 디카프리오' 황정민, 데뷔 30년 만 수상…'눈물'로 보인 진정성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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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황정민이 데뷔 33년 만에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동엽·수지·박보검의 사회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에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윤석,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서울의 봄'의 정우성, '파묘'의 최민식, '서울의 봄'의 황정민이 후보에 올랐다.

이날 황정민은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게 되면서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 후 첫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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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의 봄' 제작사에게 먼저 고마움을 표현하며 "둘도 없는 저의 영화 동지이고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성 씨"라며 함께 출연한 정우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분들이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라며 "그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은 여러분들은 너무나 큰 용기를 가지고 있어 '열심히 해도 됩니다', '잘하고 있으니까'라고 저희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한 편의 영화가 나왔는데 참 안 좋았던 시기였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큰 용기가 지금 제가 이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며 "여러분들과 꼭 같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직함이 많지만 샘컴퍼니의 대표이자 저의 아내이자 저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저의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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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황정민은 2002년 청룡영화상,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신인상부터 영화 '너는 내 운명', '달콤한 인생'으로 2005년 대종상의 남우조연상부터 청룡영화상의 남우주연상까지 휩쓸기도 했다.

특히 2005년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스태프들이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다"라는 수상소감을 전해 많은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그 밖의 다수의 상을 받았지만 유난히 백상예술대상 수상과는 연이 없었다. 오랜 시간 백상예술대상의 MC를 맡았던 신동엽은 "황정민이 참 백상과 연이 없었다. 한국의 디카프리오라고 불릴 정도였다"라며 서울예술대학교 동기 황정민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편, 황정민은 염정아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크로스'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에 출연해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백상예술대상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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