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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재명 "검사 행패, 원내서 대책 세워야"…박찬대 "필요시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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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특검 당시, 장시호 수사검사 저격

"얼마나 간 부었으면 피의자에 질문지 주나"

"기소·수사권 독점한 탓에 마음대로 하는 것"

아이뉴스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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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검찰을 비판하며 "원내에서 각별히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검사의 범죄 형태가 드러나면 가차 없이 법적 책임을 묻고 필요하면 탄핵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튜브채널 뉴탐사 '장시호 녹취록' 영상을 언급, "이 나라가 검사의 나라도 아닌데, 검사의 독선 정도가 아닌 행패가 아주 만연하고 있다"며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장시호씨가 당시 재판 관련 상황을 지인에게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장 씨 수사를 담당한 김영철 검사에 대한 불륜·증언연습 등 의혹도 제기됐다.

김 검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장 재직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했다. 현재는 대검찰청 반부패수사1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겠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라면서 "조사받는 피의자를 시켜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데, 모해위증교사로 징역 10년짜리 중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법을 집행하는 당사자이면서도 외우라고 하거나 기억이 없는 진술·증언을 하라고 시킨 건가"라면서 "감찰할 일이 아닌 당연히 탄핵해야 하고 형사 처벌까지 해야 할 중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원내대표는 "따박따박 법적 책임을 묻고 필요하다면 꼭 탄핵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데, 뭘 잘못해도 다 자기들이 기소권과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으니 마음대로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검사는 죄를 지어도 괜찮고, 없는 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자만심만 가득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일반 시민들의 범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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