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항 등에 설치된 전자게이트(e-gates)가 운영 중단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7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이날 저녁 기술적인 문제가 전자게이트에 영향을 주면서 입국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자게이트는 안면인식 기술로 신원을 확인해 출입국 관리 직원과의 별도 대면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자동 입국심사 장치로, 영국 전역 15개 공항·항구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주요 공항인 히스로와 개트윅, 스탠스테드, 에든버러, 버밍엄, 맨체스터 등에서 입국 절차에 문제가 발생했고 여행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 여행객은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며 "모든 전자게이트가 먹통이 됐고 혼란스러운 장면이 많았다"고 BBC에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여행객은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입국심사) 우선권이 주어졌고, 직원들은 생수를 나눠줬다"며 "대부분 불만을 품으면서도 그 상황을 받아들였지만 몇몇은 불평하면서 직원들에게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내무부는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관계 기관 및 공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자게이트에 어떤 기술적 결함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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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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