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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카카오게임즈 '비욘드 코리아' 전략은…서브컬처·콘솔 등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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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 장르 경쟁작 다수…시장 피로도 높아져"

'에버소울' 日시장 공략…서브컬처 3개 타이틀 곧 공개

자회사·파트너사와 신작 IP 준비…장르·플랫폼 확장

뉴시스

카카오게임즈는 21일 엔픽셀 자회사인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크로노스튜디오 배봉건 대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내정자.(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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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비욘드 코리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서브컬처 장르와 서구권에서 선호하는 콘솔 플랫폼 등으로 게임 서비스를 확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찾는다.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8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시장 환경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당사는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최근 MMO 장르는 다수의 경쟁작이 출시되고 시장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시장의 감소와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규모 매출을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 기반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MMO 외 기타 장르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비MMO 장르의 큰 세 가지 축은 ▲서브컬처 장르 ▲액션 어드벤처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 장르다.

한 대표는 "서브컬처 장르의 경우, 과거에 '음양사', '프린세스 커넥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같이 일본 등 해외 게임들을 가져와 한국에 서비스하면서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운영 노하우를 다져왔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등 기타 해외 지역까지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소울' 일본 시장 공략…곧 서브컬처 3개 더 공개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서브컬처 장르의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이달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출시해 국내 및 미국, 중화권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던 ‘에버소울’은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유명 성우를 기용하는 등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 대표는 "에버소울은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첫 번째 타이틀이다. 큰 매출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앞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자 장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밝히긴 어렵지만, 3개 정도의 (서브컬처 장르) 신규 타이틀이 이미 소싱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액션 애드벤처 장르에서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에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 수동 조작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이 강점으로,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대표는 "가디스오더는 처음부터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고 유저의 니즈를 반영한 게임성을 다듬어서 사전 론칭을 할 것이다. 이어 점진적으로 유료화나 콘텐츠에 대한 업데이트 밸런스 모델을 발전시켜가는 형태로 라이브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며 "액션 애드벤처 장르에 대한 투자도 계속 진행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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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쇼케이스 서 '오딘'을 플레이하는 관객(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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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아직 충분한 라인업과 경험이 부족하다.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복수의 협력 파트너와 라인업을 소싱하고 있다"며 "조만간 론청 계획에 대해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회사·파트너사와 신작 물량 공세…장르·플랫폼 확장


카카오게임즈는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콘솔 등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새로운 IP를 준비하며 ‘비욘드 코리아’ 중장기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PC 및 콘솔 대작 라인업을 추가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전작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아키에이지2’를 AAA급 그래픽의 콘솔 및 PC 플랫폼 대작으로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그래픽, 원작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와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사실감 넘치는 논타겟팅 전투 액션을 자랑하는 대작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는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RPG ‘프로젝트V’ ▲서브컬처 계열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C’ ▲신규 IP 기반의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 ▲쿼터뷰 시점을 적용한 풀3D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을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또다른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IP를 활용한 헌팅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트윈스틱 슈터 장르의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등 다양한 장르의 PC·콘솔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중인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개발중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등 여러 타이틀도 연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24년을 글로벌 동력의 원년으로 삼은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IP를 준비하며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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