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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명품시계 사업 투자' 미끼로 29억원 받아 챙긴 40대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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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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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지인들에게 '명품 시계 사업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 위반(사기) 혐의로 A 씨(40대)를 지난달 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2020~23년 B 씨 부부(60대), C 씨 부부(40대) 등 피해자 4명에게 명품 시계 사업에 투자하라고 권유하고 투자금 명목으로 총 29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 같은 아파트에 사는 B 씨 부부, 그리고 식당에서 손님-업주로 만난 C 씨 부부에게 일부러 접근해 "가족이 백화점에 명품 시계 브랜드 매장을 차리는데 투자해 달라"거나 "다른 브랜드의 명품 시계를 원하면 직접 구매해 차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약 4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작년 11월 수사기관에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A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피의자 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피해자에게서 돈을 가로챈 건 맞다"면서도 "실제로 명품 시계 사업을 투자하려고 했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이 A 씨 금융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결과, 투자금으로 받은 돈으로 채무를 갚거나 외제 차 등을 구입한 사실을 포착했다.

경찰은 A 씨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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