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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커피도 제로" 메가MGC 등 저가커피 브랜드 '대체당 메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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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소주서 시작한 '제로' 열풍 카페 프랜차이즈로 옮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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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티 광고모델 덱스 모습.(사진=더벤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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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탄산음료·소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제로 슈거 경쟁'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로도 옮겨 붙었다.

메가·컴포즈·더벤티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에리스리톨, 스테비아 등 대체당을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벤티는 지난달 22일부터 바닐라딥라떼, 말차라떼, 딸기요거트스무디 등 커피군 4종, 베버리지군 4종, 아이스블렌디드 5종, 총 13종의 음료를 저당 라인업으로 개편 또는 신규 출시했다.

더벤티는 기존 음료에 들어가던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효소처리스테비아, 수크랄로스 등의 대체당을 사용한다.

대체당 사용으로 기존 음료 대비 최소 30% 이상 당류 함량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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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당을 사용한 메가MGC커피의 신메뉴 '오이오이 라임 오히또' 모습.(사진=메가MGC커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가MGC커피는 2022년부터 대체당 메뉴 판매를 시작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먼저 '제로' 열풍에 올라탔다.

현재 아메리카노·라테 등 7개 메뉴에 스테비아를 추가할 수 있고, 18개 메뉴의 당을 스테비아로 변경할 수 있다.

컴포즈커피는 말티톨·자일리톨이 들어간 자체 대체당인 '블랙라벨 시럽'을 출시했고 올해 초부터 해당 제품을 사용한 메뉴 판매를 시작했다.

바닐라, 헤이즐넛 시럽이 첨가된 모든 커피·음료 제품에서 대체당으로 바꿀 수 있다.

스테비아 등의 대체당은 탄산음료, 소주 등 제로 슈거 제품에 들어가 칼로리를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펩시 제로슈거' 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에만 2730억원어치의 제로 탄산음료를 팔았다.

제로 슈거 소주인 '새로'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680만병이 팔렸고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탄산음료, 소주 등에서 분 '제로' 열풍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카페 프랜차이즈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제로 슈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를 찾는 노인층의 경우 당뇨 등이 걱정돼 대체당 제품을 찾는 경우가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당 시장 자체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포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75억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당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128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설탕 가격 자체가 오르는 것도 대체당 사용을 늘릴 것으로 봤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수도권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37개 생활필수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탕 가격 상승률이 18.7%로 가장 높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슈가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대체당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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