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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치르다 마주한 전쟁의 참상…연극 '연안지대' 내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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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극 '연안지대' 포스터
[서울시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서울시극단은 다음 달 14일∼30일 중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연안지대'를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전쟁 4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아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묻을 땅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서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무아와드는 어릴 적 레바논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나 떠돌던 경험을 녹여 여러 희곡을 써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그을린 사랑'(2010)의 원작인 '화염'으로 유명하다.

서울시극단의 올해 두 번째 레퍼토리인 '연안지대'에서는 윤상화가 아버지 이스마일을, 이승우가 아들 윌프리드를 각각 연기한다.

연출은 '손님들', '태양', '이 불안한 집' 등을 선보인 김정이 맡았다.

김 연출은 "상처 입은 영혼이 하나둘 모여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며 끝내 길 끝에 닿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비록 캄캄하고 질척이는 삶의 진창에 버려졌으나, 찬란한 사랑으로 태어난 존재는 새로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은 "여전히 전쟁이라는 끔찍한 선택을 결정하는 미련한 사람들에 '연안지대'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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