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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라인야후 "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기술 독립 추진"…네이버 지우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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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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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자와 다케시 일본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 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데자와 최고경영자는 오늘(8일) 라인야후 결산설명회에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보 유출 대응책에 대해선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늘리고 경영과 집행 분리도 도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라인야후의 지주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가지고 있는데,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지분을 인수하는 '지분 변경'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인야후는 기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체제로 바꿨습니다.

이 과정에서 라인야후의 유일한 한국인 사내이사인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CPO)가 이사회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 최고상품책임자는 오는 6월 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데자와 최고경영자는 "경질로 여기지 말아달라"며 "대주주들과 사외이사를 늘리는 방안은 보안 강화 측면에서 이전부터 논의해 온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통신의 비밀 보호와 사이버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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