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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여객 수요 회복·노선 증편에…항공사 1분기 실적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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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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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 1분기에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국내·외 여객 수요의 증가와 노선 회복 덕분이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의 실적(별도 기준)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회사 쪽은 “여객 수송량의 빠른 회복과 견조한 화물 수요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 및 공항·화객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에도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이익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3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운항 편수를 늘린 게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도 이날 매출 4303억원, 영업이익 985억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놨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6% 늘어났다. 이로써 진에어는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전날 집계된 제주항공의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5392억원과 영업이익 75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6% 늘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2022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단거리 여행 수요 증가에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2분기에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중순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아시아나항공도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6조532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항공사들의 실적 호조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막혔던 노선과 항공편을 증설하고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국외 여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 컸다. 특히 엔화 약세로 최근 일본 여행 수요는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동남아 중심의 근거리 항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다른 항공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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