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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구에 판다 데려올 것"…마음 바뀐 홍준표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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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SNS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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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에 판다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구대공원 사업 착공 소식을 알리며 “지난 30여년간 장기 미집행사업이었던 56만평 대구대공원 사업을 오늘 착공했다.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대구대공원 활성화를 위해 향후 판다를 대구에 데려오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면서 “최근 판다의 고장인 중국 쓰촨성을 방문했을 때 관계자들에게 판다 대여를 요청했더니 중앙정부만 ‘오케이’하면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대나무를 먹고 있는 판다 사진 두 장을 올리고 “쓰촨성 청두(成都)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자 인구 2500만으로 중국 4대 도시로 도약하는 첨단 산업 도시다. 판다로 유명한 청두는 우리나라에 왔던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최고급 단독 빌라에서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청두 출장을 앞두고 지난달 23일 한 지지자가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중국 청두에 푸바오가 산다고 한다. 청두에 가시면 푸바오를 데리고 오는 거냐”라고 묻자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의 속내를 모르겠다. 용인 자연농원(에버랜드)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답변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 있는 동안 ‘푸공주’·‘용인 푸씨’·‘푸뚠뚠’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출생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를 생후 48개월 전에 중국으로 옮겨야 하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협약’에 의한 조치였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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