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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 챗GPT 같은 첨단 AI기술 모델 中 수출 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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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I가 진단하는 미래의 의료. 챗GPT가 만든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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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챗GPT와 같은 첨단 인공지능(AI) 모델에 중국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가드레일’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미 상무부는 학습된 데이터가 비밀에 부쳐진 ‘독점 혹은 비공개 소스(closed source)’ 기반 AI 모델에 대해 수출 제한 등 새로운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년간 중국의 군사적 목적 첨단 기술 개발을 늦추기 위해 AI 관련 대중(對中) 수출 규제 조치를 해 오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안은 앞선 일련의 규제책을 보완하기 위해 검토되는 것”이라면서도 “규제 당국이 업계의 빠른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이어 “정부와 민간 부문 연구자들은 미국의 적들이 AI 모델을 이용해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가하거나, 심지어 강력한 생물학적 무기를 만드는 데 관련 기술을 활용할까 우려한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아직 제한 조치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고려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의 AI 야망을 저지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미 상무부, 미 주재 중국 대사관은 각각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규제는 점점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사양이 낮은 AI 반도체에 대해 중국으로 수출을 금지하는 기준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원하는 회사들은 수출 전 실사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고, 추가로 라이선스를 신청해야 수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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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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