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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푸틴, 옛 소련권과 새 임기 첫 국제회의…"다극 세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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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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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EU 10주년 정상회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새 임기 들어 처음으로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다극 세계 질서'를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의에서 "지난 10년간 우리 연합이 새롭게 떠오르는 다극 세계에서 독립적이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EAEU가 일부 국가들의 제재 등 새로운 도전 속에서 효과성을 보여줬으며, 회원국 간 장벽을 없애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 EAEU는 올해 창설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회원국의 총 GDP가 1조 6천억 달러에서 2조 5천억 달러로 증가했다면서 "EAEU는 유라시아 지역 전체의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EAEU를 통해 무역·투자와 사업, 협력 활성화되면서 회원국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EAEU 내 상호 교역 규모가 450억 달러에서 890억 달러로 거의 두 배 성장했으며, 결제의 90% 이상이 이미 국가통화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상하이협력기구,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다른 국제 조직이 EAEU와 소통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날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한 푸틴 대통령과 올해 EAEU 의장을 맡은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참관국 자격으로 EAEU 확대회의에 초대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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