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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적반하장"...한국 의원들 독도 찾자 日 "일본땅 상륙"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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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국회의원들이 최근 독도를 방문하자, 일본 외무상은 즉시 성명을 발표해 항의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후안무치 인면수심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사진=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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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침략과 약탈의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고 침략의 정당성을 부여코자 하는 일본 정부의 침략 근성이 놀라울 뿐”이라며 “후안무치는 인류사에 본 적이 없으며 인면수심도 앞으로 볼 수 없는 인면수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으로도 엄연히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며 “일본이 아직도 독도를 자국 땅이라 우기는 것은 제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며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의 침략야욕에 맞서 싸울 것이며 영토주권을 확실히 할 것임을 천명한다. 향후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의 독도 수호를 위한 방문을 계속한다”며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자주적 독립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병덕, 백혜련, 김병욱 등 국회의원 3명을 포함한 민주당 경기도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독도수호단 17명은 지난달 30일 독도를 찾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당일 즉시 성명을 발표해 “일본의 사전 중지 요청에도 한국 국회의원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상륙했다”면서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으로 다시 한번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8일 중의원(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일본)에 대한 주권 침해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상륙 강행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답했다.

백혜련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정말 적반하장”이라며 “우리의 고유한 영토인 독도에 간 것이 일본에 대한 주권침해라니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일본의 이런 망발이 그칠 때까지 우리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군의회는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군의회는 지난 7일 열린 임시회에서 ‘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안’을 전원 찬성 의결하고, 독도의 날 기념식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41호를 통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고 밝힌 것을 기념하는 날로, 자치단체 조례로 명시화한 건 울릉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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