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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세계로 뻗는 K-시큐리티 ③] 파이오링크 "日시장서 '일'낸다…현지 매출 두 배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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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20년…유통업체·공공기관·대학까지 '티프론트' 공급하며 선전

클라우드로 관제 가능한 유·무선 네트워크 보안제품…'섬나라'에 꼭 맞아

"제로트러스트 시장 공략…日넘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진출도 가속"

뉴시스

파이오링크, ‘재팬 IT 위크’ 부스 전경(사진=파이오링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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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파이오링크는 '뚫기 힘들다'고 정평이 난 일본 시장에서 4만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지속적인 신원 검증'으로 보다 강력한 보안환경을 구현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모델을 따른 네트워크 보안 제품 '티프론트'로 IT 관리자가 부족한 현지 중소·소호 기업과 전국에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프랜차이즈 기업, 대학, 공공기관까지 파고들었다.

회사는 일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 대상 영업·마케팅을 강화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日 네트워크·보안 시장 진출 20년…'5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파이오링크는 지난 2003년 일본 히타치 그룹사에 네트워크 제품인 L4스위치 공급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 포문을 열었다.

이후 지난 2004년에 일본지사를 설립,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현재는 일본 내 클라우드와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확산에 따라 이 기술을 적용한 유·무선 네크워크 보안 '티프론트'를 공급하며 선전하고 있다.

티프론트는 사용자 기기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통신하는 스위치와 액세스포인트(AP)에 보안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인가받지 않은 단말에 대한 접근제어와 다양한 공격 트래픽을 차단, 유·무선 통신과 내부 네트워크를 보호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치·운용·장애대응과 보안관제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집중·통합관리에 용이하다.

구체적으로 티프론트 제품군은 유선용 '보안스위치'와 무선용 '보안AP' 그리고 관제서비스인 '티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된다. 보안스위치와 보안AP는 단말의 내부망 혹은 업무망 접속 시 이상징후를 탐지하고, 문제 시 이를 차단한다. 티컨트롤러는 클라우드로 다양한 곳에 설치된 보안스위치와 보안AP를 통합 관제,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엔지니어 출장·구축 없이도 제품을 받아서 설치만 하면 티컨트롤러 설정에 따라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즉 설치나 교체·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엔지니어 출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선 문제해결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어 만족도가 높고, 공급기업 입장에서도 빠른 민원 처리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 부담도 경감된다.

이같은 장점에 따라 티프론트는 고령화와 전문 엔지니어 부족, 고임금, 워라밸 선호 현상 등 사회문제와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을 가진 일본 시장에 파고 들었다. 대표적으로 1966년에 설립된 시스템 개발·IT솔루션 전문 기업 일본시스템웨어와 반도체 제품 제조·판매 업체인 에이블릭(구 세이코 인스트루먼츠 세미컨덕터) 그리고 샤프, 대기업 M사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파이오링크는 지난해 무역의 날을 맞아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 사태 등으로 적시 납품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2년부터 꾸준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日 현지 매출 두 배 늘린다…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공략도 본격화


파이오링크는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점친다.

일본 보안시장은 정부 주도하에 매년 7%씩 고성장이 예상되며 경제 상황도 좋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내 내부 네트워크 보안이 중요해짐에 따라 파이오링크는 향후 3년 안에 현지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또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과 더불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IT 고도화와 보안 투자가 활발한 만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전체 해외 매출의 15~20%를 이곳에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선전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동남아시아에서도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면서 "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보안 제품뿐만 아니라 보안 서비스의 수출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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