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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생성형AI, 광고·마케팅 시장에서 부는 ‘新 바람’[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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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생명이 국내 최초로 100% AI로 제작한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 | 삼성생명 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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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지난 2022년 11월, 챗GPT의 등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단순 업무를 반복하거나 정형화된 답변만 내놓는 기존 인공지능(AI)과는 차원이 달랐기 때문.

챗GPT는 작문·요약·코딩·드로잉 등 인간의 지적·창조적 영역까지 능숙하게 수행한다. 누구나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는 도구로 인식을 변화시키며, 출시 6개월 만에 방문자 수 18억 명을 돌파했다.

오픈 AI가 챗GPT를 앞세워 생성형 AI 대중화의 문을 열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테크 기업들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성형 AI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뉴빙, 구글의 바드, 바이두의 어니봇, 네이버의 크로바X 등이다.

챗 GPT가 일상에 침투한 지 1년6개월째. 생성형 AI의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 광고·마케팅에서도 이를 적용한 영상, 이미지, 음악 등이 확산하면서 광고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최근 광고·마케팅업계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캠페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100% AI 기반 광고를 제작했다. 영상의 이미지부터 BGM, 징글까지 다양한 AI 프로그램 및 툴을 활용했다.

GS25는 AI 캐릭터인 ‘편GPT-편쪽이’가 질문에 답해주는 콘텐츠를 생성했다. 이는 쇼츠 콘텐츠 콘티를 챗GPT의 답변을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 제품과 서비스 홍보 내용을 결합 구성한다.

현대자동차는 유저가 선택한 항목에 따라 이미지가 비스포크되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오픈해 고객과의 인터렉션을 보다 폭넓고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해 가고 싶은 환경을 선택하거나 단어를 직접 입력하면 ‘디 올 뉴 싼타페’와 어우러지는 이미지를 즉시 생성한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광고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일방향이었던 기존 광고의 형태를 넘어 이용자와 인터렉티브한 관계를 구축한다. 검색창에 이용자가 질문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만 취합해 답변을 제공한다. 이어 후속 질문과 응대가 이어지며, 개인의 선호·취향·사용 목적을 선택하면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마케터는 별도 타겟 없이도 소비자에게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답변 내용은 모두 광고주가 입력한 정보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브랜드 보안이 보장된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광고 텍스트·이미지·스크립트를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툴’을 도입하고 있다.

메타 ‘AI 샌드박스’, 구글 ‘뉴 퍼포먼스 맥스 캠페인’, 틱톡 ‘스크립트 제네레이터’가 대표적이다. 마케터는 기존의 브랜드 에셋을 생성형 AI에 업로드해 문구와 배경을 변경하거나 새롭게 창조해 광고에 최적화된 소재로 탄생시킬 수 있다.

AI의 발전은 전문 인력이 필요했던 업무의 허들을 낮춰, 영상·사진 등 제작 생산성을 향상해 노출이나 클릭 등 광고 효율을 높이는 데도 주목받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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