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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바이든 "라파 대규모 공격하면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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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인터뷰 "민간인 죽어가고 있다"

美정부 최근 고성능 무기 선적 중단

"아이언돔 등 방어무기 지원은 계속"

"이스라엘, 레드라인은 안 넘었다"

노컷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스터티번트의 게이트웨이 테크니컬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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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해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폭탄을 비롯한 여러 공격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며 "만약 이스라엘이 라파에 진격한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을 경고하며 이스라엘에 대해 무기 공급 중단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최근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확산하면서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미국 정부는 이에 앞서 라파 지상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이스라엘에 지원하기로 했던 고폭발성 폭탄 1회분의 선적을 중단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이언돔과 같이 이스라엘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유지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면서도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잘못됐으며 우리는 무기와 포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아직 라파에서 '레드 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그들이 한 일은 접경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집트와의 문제이자 우리가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부분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시 내각에 그들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면 우리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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