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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외장재 내구성 향상 알루미늄 합금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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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연 어광준·손현우팀…초음속 항공기 구조재료 등에도 활용 가능

연합뉴스

어광준(왼쪽)·손현우 박사
[재료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전기차용 배터리 외장재의 내구성을 향상할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재료연 금속재료연구본부 알루미늄연구실 소속 어광준·손현우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전기차 배터리 외장재로는 알루미늄 재질이 쓰인다.

그러나 이 재질은 배터리가 발산하는 열에 의해 지속해서 열화(deterioration·재료가 열 등 작용을 받아 성능·기능이 떨어지는 현상)해 전기차가 노후화될수록 사고 위험성을 높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재료연 연구팀은 기존 6000계열 알루미늄 합금에 다양한 미량 원소를 첨가한 알루미늄 합금을 개발했다.

새로 개발된 소재는 열적 내구성을 높이고, 배터리 발열로 인한 외장재 열화현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

열적 내구성 향상 기술이 적용된 알루미늄 합금은 전기차 배터리 외장재는 물론이고 초음속 항공기 구조재료 분야 등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부품에서 우수한 특성을 발휘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외장재 시장은 2020년 4억6천490만 달러에서 연평균 8.4% 성장해 2029년 8억6천33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구팀은 응용연구를 통해 향후 국내 알루미늄 배터리 외장재 제조업체에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한다.

손현우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합금 개발과 관련해 국내업체가 더 적극적으로 연구개발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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