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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5번째 임기 시작한 푸틴의 첫 외교행보는 '옛 소련권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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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5기 첫 국제회의 'EAEU 정상회의' 참석

창설 후 10년간 외교·경제적 성과 '자화자찬'

아시아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다섯번째)이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EAEU 회원국 외에 우즈베키스탄과 쿠바도 참관국 자격으로 초대받았다. 왼쪽부터 바키잔 사긴타예프 EAEU 이사회 의장,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시 대통령, 푸틴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타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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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옛 소련권 국가를 챙기는 것으로 다섯 번째 대통령 임기의 첫 외교행보를 시작했다.

타스통신은 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5기 시작 후 처음 개최하는 국제회의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새 임기 첫 외교행보를 전통적 우방 관계에 있는 옛 소련권 국가 정상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 셈이다.

EAEU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로, 특히 올해 창설 10주년을 맞아 푸틴 대통령으로선 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회의에는 5개 회원국 외에 우즈베키스탄과 쿠바가 참관국 자격으로 초대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EAEU가 지난 10년간 새롭게 떠오르는 다극 세계에서 또 하나의 독립적인 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독립국가연합(CIS), 상하이협력기구(SCO),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다른 국제조직이 EAEU와 소통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EAEU가 지난 10년간 경제적인 면에서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5개 회원국의 총 국내총생산(GDP)은 1조6000억 달러에서 2조5000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EAEU 내 상호 교역 규모도 450억 달러에서 890억 달러로 거의 두 배 성장하고, 회원국 상호간 결제의 90% 이상이 이미 국가통화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EAEU가 일부 국가들의 제재 등 새로운 도전 속에서 효과성을 보여줬으며, 회원국 간 장벽을 없애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이 증가했다"며 "EAEU를 통해 무역·투자와 사업, 협력 활성화되면서 회원국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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