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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원내대표 '친윤' 추경호 "108명 뭉쳐야 거대 야당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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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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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9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를 열고 추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추 의원은 총 투표수 102표 중 과반이 넘는 70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습니다. 경쟁자였던 이종배 의원은 21표, 송석준 의원은 11표를 각각 득표했습니다.

추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유능하고 품격있는 의회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의원은 "우리 당은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 공감을 얻고 신뢰를 얻는, 그래서 힘 있는 정당이 돼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108명이 똘똘 뭉쳐야 한다.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그러면 192석 거대 야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 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투표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추 의원은 "원내 전략 최우선 목표를 국민을 향한 민생·정책 대결의 승리로 삼겠다"며 "여야가 끊임없이 대화하며 협치하는 게 의회정치의 본연이지만 거대 야당의 당리당략에 치우친 부당한 정치공세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현장 민심과 의원 총의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직에서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을 거친 추 의원은 '경제통'으로 꼽힙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달성에 공천을 받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추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되면서 3선에 성공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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