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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라파 검문소서 1.6㎞ 진격… 지상작전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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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공격, 공습 이어 지상작전으로 확대"

"지난해 10월 가자 북부 지상전 때와 비슷"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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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검문소를 장악한 뒤 약 1.6km 가량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 쪽으로 진격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CNN 등은 미국의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역에 대한 공습에서 지상 작전으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밤부터 국경검문소가 있는 지역 밖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병력 중 일부는 라파 검문소 출입구로부터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쪽으로 1마일(약 1.6㎞) 이상을 침투해 들어갔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일부 건물을 불도저 등 중장비로 밀어내고 군용 차량 집결지로 만들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에 앞서 공습이 가해졌다. 가자지구 내 알쿠웨이트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라파 서부 탈 알 술탄 지역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병원 측은 부상자 대부분이 어린이이며 2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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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현재 상황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 초기 단계 때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로 침공해 들어가기 직전에 일련의 공습을 단행했으며 지상군이 가자지구로 들어간 뒤 장갑 불도저와 전차 등을 동원해 건물을 무너뜨리고 밀어냈다.

이집트와 접해 있는 라파에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14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몰려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공격을 만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라파 내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라파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공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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