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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철규, 배현진 녹취록 폭로에 "소이부답…말 섞을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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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배현진 의원과 원내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할뿐 대답하지 않음)"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 직후 '배 의원 주장에 대한 입장 표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 질의에 "말을 섞을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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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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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불출마를 요구한 사람 중 오히려 '악역을 맡아 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배 의원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배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전화로는 이 의원에게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놓고 페이스북에 딴 소리를 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직접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나는 동쪽을 보고 있는데 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고 반박했다.

그는 '라디오에서 언급한 사람이 배 의원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들어보면 모르냐. 정상적인 시각으로 보면"이라며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이냐. 아니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배 의원과 그 이후로 연락을 했느냐'는 질의에는 "할 이유도 없고 됐다"며 "그냥 전부 다들 이성을 가지고 사안을 바라보면 답이 나온다"고 답했다.

그는 '배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친윤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이게 왜 친윤의 문제인가. 왜 그렇게 사안을 확대 해석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실관계'를 묻는 거듭된 질의에 "무슨 부적절한 말을 했냐. 내가 말한 거하고 다른 게 있냐"며 "앞전에 뭐라고 했냐. 내가 안한다고 했다. 확인된 건 그거 하나 잖느냐.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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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4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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