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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철규 “배현진 저격 아니다”…배현진 “그 즉시 ‘아니오’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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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3월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자신이 비판한 인사는 배현진 의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9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저격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인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공개 촉구했던 당 인사 일부가 개인적으로는 출마를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정치인가, 또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은 초선 당선인이지, 재선인 배 의원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당내 인사들로는 배 의원과 윤상현·안철수 의원, 박정훈 당선인 등이 있었다.

당시 이 의원은 ‘혹시 배현진 의원을 말씀하시는 거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며 “제 말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이 같은 ‘친윤’(친윤석열)인 배 의원을 겨냥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배 의원은 반박 차원에서 자신이 이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배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 들통나니 이제와서 ‘배현진은 아니었다’하며 또 누구 힘없는 초선 당선인들에게 화살을 돌립니까”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런 말씀은 라디오 진행자가 ‘배현진 의원이냐’ 물었을 때 그 즉시 ‘아니오’라고 하셨어야죠”라며 “애매모호하게 연기 피우니 기자들이 추측해서 제 이름으로 당연히 기사 썼는데, 그거 노린 것 아닙니까”라고 꼬집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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