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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KAIST·삼성중공업 산학협력 30년‥韓 조선업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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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삼성중공업은 10일 대전 KAIST 본원 학술문화관 존해너홀에서 산학협력 3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삼성중공업-KAIST 산학협력협의체 창설 당시 기념사진. (첫줄 좌측 네 번째부터, 95년 당시 직함 기준) 이경원 삼성중공업 부사장, 신현동 KAIST 공대학장, 조광제 삼성중공업 상무, (두 번째 줄 좌측 두 번째) 故최도형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사진제공=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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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시작된 KAIST와 삼성중공업의 산학협력은 두 기관 모두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고 있는 산학협력협의체다. 30년간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중국 조선업의 저가 공세 등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장기간 협력을 유지하며 한국 조선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조선업이 큰 침체에 빠졌던 시기에도 산학협력의 명맥은 끊기지 않았다. 산학협력을 통해 확보한 우수한 기술력은 조선업의 초창기 성장을 가속화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용화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산학협력 위원장)는 “95년 당시에는 산업체는 기술과 인력이 부족했고 대학은 이론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공학교육의 장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93년 대덕연구단지에 연구소를 설립한 삼성중공업과 조선 및 해양기술 연구하는 기계시스템 설계 분야 협의체를 창설했다”라고 설명했다.

협력의 주축이 된 ‘자문 교수제도’에는 100여 명 이상의 교원이 참여해 740여 건의 기술 자문이 진행됐으며, 370여 건의 조선 및 해양기술 연구과제가 수행됐다. ?기업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 강좌 ?산학협동 공개강좌 ?삼성중공업 직원들의 KAIST 기계공학과 정규강좌 청강 ?연구원 단기연수 ?코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인력 교류도 이어왔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및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두 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다. 협력의 초석을 다진 KAIST 명예교수 및 삼성중공업 전 임원 8명이 공로패를 받았다.

김정 KAIST 기계공학과 학과장은 "한 세대를 넘어선 산학협력의 모범사례가 지속 가능한 미래기술 창출하고 혁신을 열어가는 새로운 30년의 역사를 만들어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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