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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나경원 "한동훈 당대표 나오면 나도 나간다?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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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조선DB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자가 차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관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하면 본인도 출마하겠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10일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나 당선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규완 논설실장이 나경원 당선인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특정 정치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나경원 당선인의 추후 정치 행보와 무관하다”고 했다.

앞서 해당 라디오 방송에서 김 실장은 나 당선자와 직접 이야기 한 내용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나온다고 하니까 이틀 전부터 ‘한동훈이 나오면 나경원이 (당대표 출마를) 접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래서 그건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더니 ‘한동훈이 나오면 그때는 내가 나갈게. 그건 확실해’라고 얘기했다”며 “내가 나갈지 안 나갈지는 결심 안 했지만 ‘한동훈이 나오면 나는 그때는 나오겠다’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나 당선자는 본지 통화에서 “‘한동훈 나오면 나경원이 안 나온다’는 소문이 쫙 났다고 하길래 ‘내가 나가고 싶으면 나가는 거고 안 나가고 싶으면 안 나가는 거지, 내가 결정을 하는 건 누구하고 관련 되는 게 아니다, 내가 한동훈이 나간다고 안 나가겠나, 내가 나간다고 결심했으면 나가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 게 전부인데 그렇게 방송을 한 것”이라고 했다.

애초 6~7월 예정됐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는 최근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한달 이상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서 ‘한동훈 등판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한 전 위원장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차기 당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 당선자 역시 아직 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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