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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尹 지지율 24%…역대 2년차 대통령 중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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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아시아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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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달째 취임 후 2년새 최저 수준인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4%였다.

긍정 평가는 총선 후 처음 진행한 4월 셋째 주(16∼18일) 조사 당시 최저치인 23%를 기록했으며 넷째 주(23∼25일) 진행된 직전 조사에선 1%p 올랐다. 부정 평가는 67%로, 직전 조사인 4월 마지막 주보다 2%포인트(p)가 올랐다.

한국갤럽은 다만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9일에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 '부정부패/비리',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3%)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 24%에 대해 제6공화국 출범 후 재임한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최저 기록은 1990년 2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기록한 28%였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49%), 문재인 전 대통령(47%), 이명박 전 대통령(44%), 김영삼 전 대통령(37%), 노무현 전 대통령(33%), 노태우 전 대통령(28%), 윤 대통령(2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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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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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그래프/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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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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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실시한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 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 분야별 긍정률은 대북 33%, 복지 31%, 외교 30%, 교육 27%, 부동산 23%, 경제 19%, 인사 14% 순이었다. 인사 분야는 내각에 그동안 기용한 장관, 차관 등 주요 인선에 평가로 가장 낮은 긍정률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인사·경제·부동산 정책 평가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 분기 대비 복지, 인사 분야 낙폭이 크다"며 "의대 정원 확대 사안, 이종섭 전 장관 등 총선 전후 당정 인선 등의 여파로 짐작된다"고 풀이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서도 국민 여론의 과반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57%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 29%는 '그럴 필요 없다'고 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한 응답자 43%가 특검 도입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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