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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쓰러진 척하는 거 안다"…택배기사 간 폭행에 '뇌사'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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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파주 경찰서(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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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40대 택배기사가 50대 동료 택배기사를 폭행해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40분께 파주시의 한 택배영업소에서 동료인 5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당시 두 사람은 택배 차량 자리 문제로 다툼이 시작됐다가 몸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폐쇄 회로(CCTV) 영상에는 택배기사 한 명이 다른 택배기사를 밀치고 주먹질하는 장면이 담겼다. 주먹에 맞은 택배기사는 쓰러졌고 다른 택배기사는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지속했다.

A씨와 몸싸움을 벌인 B씨는 다음 날 새벽 택배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쓰러진 척하는 거 안다'며 잔꾀 부리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병원에 열흘째 입원 중인 B씨는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임종을 준비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피해자 B씨의 누나는 "(의사가) 생명을 잠깐 연장하기 위해 하는 수술일 뿐이라고. 아마 의식이 깨어나지 못할 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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