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산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던 기아가 최근 해외 방산수주 공략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아는 K방산의 '큰 손'으로 각광받고 있는 폴란드에 소형전술차량 KLTV(Korean Light Tactical Vehicle)을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기갑 기계화 부대 수색정찰용으로 기아 소형전술차량 400대를 도입키로 했습니다.

지난해 계약 체결 후 8개월 만인 지난 16일 초도 물량이 폴란드 현지에 도착했는데, 'K-방산' 신속 조달의 장점이 발휘됐습니다.

레그완 전술차량은 산악과 하천, 혹서·혹한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 조건에서 기동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SUV 형태의 군용차량입니다.

레그완은 미군 군용 차량인 험비와 외형이 비슷해 '한국형 험비'라고도 불리는데 성능은 험비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그완은 미 험비보다 시속은 20km 빠르고, 출력은 35마력 높습니다.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최고속도가 포장도로에서 시속 130km에 달하며 K16 중기관총과 K6 중기관총 등으로 무장 가능합니다.

신형 전술차량은 방탄 능력도 강화됐는데 공산권 국가 정규군이 사용하는 AK74 소총용 탄환 중에서도 가장 관통력이 높은 탄환과 개인용 수류탄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아는 연평균 2000대의 소형전술차량을 국내·외에 공급하며 수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방산 선도기업 위상을 제고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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