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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 종합운동장역∼화성 봉담' 경기남부 광역철도 노선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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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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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 제출을 위한 공동건의문 서약

경기 수원·용인·성남·화성시는 서울 종합운동장역(지하철 2·9호선)에서 성남과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잇는 광역철도 노선안을 공동 추진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당초 지하철 3호선을 수서역에서 화성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용역 결과 새 노선안이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 등 4개 시는 오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 제출을 위한 공동건의문 서명식'을 열고 지난해 7월 공동 발주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 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용역에서는 새로 추진되는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성남 판교, 용인 수지, 수원 광교, 화성 봉담까지 연결되는 50.7㎞ 길이의 노선안이 비용 대비 편익(B/C) 1.2로, 3호선 연장안을 비롯한 다른 노선안에 비해 사업성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통상 B/C가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3호선 연장안의 B/C는 0.71로 나왔습니다.

열차 또한 3호선과 같은 10량 규모의 중전철(HRT)이 아닌 5량 이하의 전철을 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방안이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노선안을 추진하는 데 드는 총사업비는 5조 2천750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3호선 연장안의 총사업비 추정액 8조 4천229억 원의 62.6% 수준입니다.

운영비 역시 3호선 연장안의 경우 한해 1천4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새 노선안은 624억 원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 노선안이 완성되면 서울에서 화성까지 1시간 이내 통행이 가능해지고 출퇴근 시간도 1∼2시간 절약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4개 시는 3호선 연장을 목표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해 왔지만 이번 용역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오자 새 노선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 시는 오늘 새 노선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광역철도 사업에 반영해 달라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경기도에 전달합니다.

신규 철도망 건설 사업은 기초 지자체가 광역 지자체에 건의하면 광역 지자체가 취합해 국토부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국토부는 이번 달까지 광역철도 노선 신청을 받아 내달 지자체 건의 사업 설명회를 가진 후 내년 7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사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4개 시의 전체 인구가 400만 명인데 그동안 이 400만 명이 뜻을 잘 모았다"며 "새롭게 추진되는 경기남부 광역철도 노선안이 첫 삽을 뜰 때까지 4개 시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3호선 연장의 불발이 아닌 이보다 교통편의가 더 증진되는 새 노선안을 찾은 것"이라며 "국토부 국가철도망 사업에 반영되어야 하는 일이 남았는데 이 일을 꼭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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