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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조태열, 13~14일 베이징 방문…6년 만의 외교장관 訪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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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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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13~14일 베이징을 방문해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조 장관은 왕이 부장과의 회담에서 한중관계와 한중일 정상회의,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고 그중에서도 최근 북러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 심화를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27일 서울 개최로 막판 일정 조율 중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구체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당국자는 "조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한중 외교수장 대면은 작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한국 외교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 이후 6년 반 만으로, 소원했던 한중관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앞서 조 장관은 취임 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2월 6일 상견례를 겸해 왕 부장과 첫 전화 통화를 가진 바 있다.

조 장관은 당시 왕 부장으로부터 방중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라고 화답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방 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가 한중관계 발전에 추동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전략적으로 외교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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