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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尹 2주년 지지율 24% 역대 대통령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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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취임 2주년 당일인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은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 의지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4%가 긍정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직후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모습이다. 취임 직후엔 52%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30%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총선 이후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쳤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총선 이후 한 달간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도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에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저조하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무렵 직무수행 긍정률을 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 28%, 김영삼 전 대통령 37%, 김대중 전 대통령 49%, 노무현 전 대통령 33%, 이명박 전 대통령 44%, 박근혜 전 대통령 33%, 문재인 전 대통령 47% 등으로 윤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인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했으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서 물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은 외식 물가 등 민생에 대한 의견을 듣고 국민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특별 누리집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공개했다. 누리집에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 노동, 연금, 의료 등 4대 개혁을 비롯한 30대 국정과제 성과와 민생토론회 등 내용을 담았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여러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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