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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놀이터 미끄럼틀에 깨진 유리 조각, 경찰 “고의성 있으면 상해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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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한 공원 놀이터서 발견

조선일보

구미시의 한 놀이터에 있는 8m 높이 미끄럼틀. 오른쪽 사진은 해당 미끄럼틀 내부에서 발견된 깨진 유리병 조각. /구미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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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의 한 놀이터 미끄럼틀 내부에서 깨진 유리 조각을 발견했다는 맘카페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구미시와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구평동 별빛공원의 높이 8m 미끄럼틀 내부에서 깨진 유리 조각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지역 맘카페에 게시됐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원통형 미끄럼틀 내부 틈에 깨진 음료병 조각이 박혀 있었고, 미끄럼틀 하단부와 맞닿은 바닥 주변에도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지나가다 무심코 미끄럼틀 안을 봤더니 깨진 유리 조각이 있었다”며 “엄청 크던데 모르고 애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다가 잘못하면 크게 다쳤겠다”고 전했다.

또 “(오늘) 비가 와서 애들이 안 나오겠지만 혹시나 해서 치웠다”며 “미끄럼틀 앞에도 조각조각 있던데 손이 베일 것 같아 그건 못 치웠다”고 밝혔다.

게시글의 내용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구미시는 공원 CCTV 영상과 병 조각 등 자료를 경찰에 전달해 수사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해 누가 유리 조각을 놔뒀는지 수사하고 있다”며 “고의성이 입증되면 상해미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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