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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하루에만 주가 15% ‘껑충’…내주 이 발표 앞두고 출렁이는 종목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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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MSCI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사진 제공 =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갈무리]


내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발표를 두고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편입·편출 종목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 MSCI 한국지수 종목이 발표된다. 발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아침, 실제 지수에 편입되는 리밸런싱은 31일 장 마감 이후다.

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호재로 꼽힌다.

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와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지난 2월 분기 리뷰에서는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한진칼이 새롭게 편입됐다. 반면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된 바 있다.

증권가에서 보는 이번 반기 리뷰 발표에서 한국 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엔켐이다. 세 종목 모두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엔켐은 최근 MSCI 편입 기대감을 타고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전날 엔켐은 29만8000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한 주 사이에만 10.37% 상승했다. 9일 하루에만 주가가 15.08% 오르기도 했다.

반면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은 시가총액이 작은 삼성증권, 강원랜드, 한온시스템, 카카오페이 등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한온시스템은 최근의 주가 부진에 따른 유동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인해 편출이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MSCI 지수 편입 종목이 편입 발표 전 단기 고점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상품 매입 기대에 따라 펀더멘털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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