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22대 국회 개원도 하기 전에 '장외투쟁'에 나섰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건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태희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회 본관 앞에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장외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그제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를 시사하자 천막 농성으로 압박에 나선겁니다.

당선인 71명 가운데 30명 넘게 농성에 참여했는데, 주말인 오늘과 내일은 제외하고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번을 정해 특검법이 통과될 때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간단 계획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추미애 당선인을 비롯한 중진들도 참석해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직 개원도 안했는데 천막부터 치는 구태의연한 행태부터 보여야겠냐"며 "나쁜 정치로 해병대원 순직을 더럽히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6개 정당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가 거론돼 파장도 있다고요?

[기자]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대상에서 빠져야한다"고 말한 건데요.

특히 부동산 세제 정책을 문재인 정부 시절 실패한 정책 중 하나로 지적하며, 종부세 개선이 필요하단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 개인의견"이라며 공식적으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당내 상당수 의원들 사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논의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직 야당의 의도를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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