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채상병 순직, 누가 더럽히고 있나…여vs야 극한 대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 22대 초선 당선인 천막 농성 시작

국민의힘, “초선 앞세워 정부⋅여당 겁박”

민주당, “목숨 잃은 해병대원 모독하는 건 국힘”

쿠키뉴스

민주당 초선 당선인을 주축으로 국회에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천막이 설치됐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채상병 순직을 더럽히고 있는지를 놓고 여야가 주말에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초선 당선인 천막 농성을 “초선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직격했고, 야당은 “국민 명령을 거부하면 국민은 국힘을 버릴 것”이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11일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더럽히지 말라”며 민주당의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을 비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국회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즉각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황 대변인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국민의 명령을 더럽히려고 하나”라고 강도 높은 발언으로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특검법이 순직을 오염시킨다는 말인가, 똑바로 해명하라”고 촉구하면서 논란의 불을 지폈다. 황 대변인은 “정치에는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며 “나라를 지키다 무리한 명령으로 목숨을 잃은 해병대원을 모독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도 하지 않았는데 천막부터 치고 완력을 과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부터 보여서야 하겠나”면서 “초선 당선인들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을 겁박하는 못된 협잡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호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의혹이 제기된다면 제가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