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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재명 “히로부미 손자 라인 침탈에 정부는 멍∼”…與 “죽창가 도움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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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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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치료로 휴가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네이버에 대한 일본의 지분 매각 압박 논란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죽창가가 도움이 된 적 있냐”면서 “민주당이 정치적 선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대한민국 사이버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멍∼”이라는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지휘한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의 보도를 염두에 두고 올린 것이다.

이 대표는 해당 보도의 링크를 공유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어디에?”라고 쓰기도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비난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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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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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멍때리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왜곡”이라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민주당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선동하는 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당리당략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2021년 ‘죽창가’를 불렀던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나”라고도 반문했다.

이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양국 갈등이 고조됐을 당시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례를 지적한 것이다.

조 대표는 2021년에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상태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를 비판하자 다시 한번 죽창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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