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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전세계 주목하는 시상식인데…美아카데미 모금캠페인 까지,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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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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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시청자가 급감하면서 시상식 주관 단체가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상식 중계료가 수익의 대부분이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및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오는 2028년 시상식 100주년을 앞두고 ‘아카데미100’이라는 이름으로 5억달러(약 6862억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는 곧 두 번째 100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우리는 계속해서 국제 영화계의 탁월한 리더가 되고자 한다”며 “아카데미도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지원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데미는 중계료가 운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시청률이 최근 급락하면서 중계권 계약도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오랜 기간 중계해온 미국 ABC 방송과의 시상식 중계권 계약도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다.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시상식의 전 세계 TV 시청자 수는 2014년 4400만명에서 올해 1950만명 수준으로 10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이번 캠페인의 취지는 영화 산업과 새로운 영화 제작자를 육성할 책무가 있는 아카데미의 재정을 다각화하고 연례 시상식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것으로, 후원자들은 이미 1억달러(약 1372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는 영화계에서 명망 있는 국내외 인사 약 1만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 단체다. 연례 시상식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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