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도 행각을 벌였던 피의자 3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습니다. 복면을 쓰고 아파트에 침입해 1억 원 상당의 현금을 훔쳤던 사건이었는데요,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범행 2년 만에 붙잡았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흙같은 밤 필리핀 경찰이 수풀을 헤치고 집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Sit down. Sit down!) 앉아요. 앉아요!"
동행한 한국 경찰이 문신한 남성들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아시죠 왜 온 거는? (네?) 뭔지는 아시죠? (휴~)"
지난 3일 한국과 필리핀 경찰이 필리핀 세부시 남쪽에 도피해 있던 한국인 강도단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복면을 쓴 채 경기 남양주시의 아파트에 침입해 현금 1억 3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7인조 강도 중 4명은 이미 작년 11월 국내에서 체포됐고, 이번에 나머지 3명이 붙잡힌 겁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에 나섰고, 3명은 차량을 버리고 렌트카나 택시를 이용해 도피극을 벌여왔습니다.
정수온 / 경찰청 인터폴공조계장
"피의자들이 이동 경로를 바꾸면서 검거에 어려움이 제일 많았고요. 한국과 필리핀이 적극 공조해서 검거를 하게 된 사례입니다."
경찰은 한국대사관과 공조를 통해 필리핀 정부가 신속하게 '강제 추방 결정'을 내리도록 협조를 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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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도 행각을 벌였던 피의자 3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습니다. 복면을 쓰고 아파트에 침입해 1억 원 상당의 현금을 훔쳤던 사건이었는데요,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범행 2년 만에 붙잡았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흙같은 밤 필리핀 경찰이 수풀을 헤치고 집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Sit down. Sit down!) 앉아요. 앉아요!"
동행한 한국 경찰이 문신한 남성들의 신원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