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4 (목)

한국 ‘호라이즌 유럽’ 참여 R&D 역량 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 첫 준회원국 가입 가시화

16일 국내 연구자 대상 설명회

헤럴드경제

이종호(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일리아나 이바노바 유럽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 집행위원이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공식 참여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국내 연구자 대상 호라이즌 유럽 설명회를 16일 고려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2021~2027년 총 7년간 955억 유로(약 140조원)을 지원하는 EU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25일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 협정 체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5년부터 비유럽 지역 국가 중 뉴질랜드,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지역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이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호라이즌 유럽 세부 분야(Pillar) 중 ‘글로벌 문제 해결’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Pillar 2’에 한정하여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준회원국 가입에 따라 재정 분담금 기여를 통해 우리 연구자들이 호라이즌 유럽 연구비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가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 연구협력 네트워크 확대 ▷우수한 역량을 갖춘 EU 연구자들과 공동연구 추진 ▷EU의 선진화된 R&D 기획·선정·평가 시스템 습득 ▷우리나라 국가혁신시스템 개방성 확대 등을 촉진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협정 체결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2025년부터 준회원국 연구자 자격으로 참여하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국내 연구자 대상 설명회를 연속 개최한다.

이번 1차 설명회는 국내 대학 연구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주한유럽연합대표부에서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의 목적, 구성 등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개괄을 소개하고, 이어서 과기정통부에서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개요, 주요 질의응답, 국내 연구자 지원사항 등을 국내 연구자들에 설명하고, 세부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차 설명회는 다음달 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국내 출연연 연구자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6월 말에는 호라이즌 유럽 참여자와 과제 평가자를 초청한 3차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혁신적 연구개발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연구자가 함께 협업하는 글로벌 연구 협력이 중요하다”며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우리나라 연구자가 유럽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