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미시간대학교 공동 여론조사
대선에서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
80% “물가상승이 주요 어려움”
대선에서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
80% “물가상승이 주요 어려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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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명 중 4명이 물가 상승을 가장 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 환경이 지속되면서 올해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대학교 로스경영대학원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개인 재정의 가장 큰 어려움(복수 응답)을 묻는 질문에 ‘물가상승’이라는 응답이 80%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소득수준’(49%), ‘임대료’(32%)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경제 문제는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1월 예정된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복수 응답)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일자리, 생활비 등) 경제 문제’라는 응답이 55%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이민 및 국경안보’(35%), ‘사회보장과 메디케어’(32%), ‘범죄·공공안전·총기 폭력’(32%)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최근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28%로 전달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로 1%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 평가는 58%로 3%포인트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도 42%로 전달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누구에게 투표할지와 무관하게 경제 정책에 있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43%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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