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 비공개 회동 발언 내용과 그 분위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상견례 성격이지만 최근 각종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남은 21대 국회는 물론 22대 국회 초반 분위기를 엿볼 가늠자로 분석됩니다.
이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22대 국회 첫 1년 여야 협상의 키를 쥔 거대양당 원내사령탑이 만났습니다.
비공개 만남의 기류에도 관심이 쏠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보신 것처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최근 주요 쟁점 현안을 두고 정국은 더 얼어붙는 모양새입니다.
야당이 양보 불가를 선언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을 고리로 한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문제,
여기에 채 상병 특검법 등이 협치의 주요 시험대로 꼽힙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60여 명은 잠시 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실의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장외투쟁을 포함한 당 차원의 활동 계획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총선 민의 거부선언으로 규정하고 재의 표결 관철을 위한 전방위적인 액션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필요시에 야 6당과의 공동행동을 검토하고….]
이처럼 야당이 21대 국회 내 재표결을 벼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관련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것이 없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전 우위를 점해 국회를 장악하고 권력을 손에 쥐려는 꼼수라는, 민주당을 향한 당 차원 견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이버의 메신저 업체 '라인 야후'의 경영권을 둘러싼 문제도 정치권의 화두로 부각되는 모습이죠?
[기자]
네, 민주당은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과, 이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매국 정부·매국 정당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제 주권이 침해받는데 아무 소리 못 하는 정부가 영토주권에 대한 공격을 받을 때 싸울 수 있겠습니까? 이러다 독도마저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리 국민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늘 오후 독도를 방문해 정부의 대일 외교를 굴종 외교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다는 계획인데, 이번 라인 야후 사태 관련 항의 취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여당은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정치는 국익을 침해할 뿐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당정이 노력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감정을 조장하는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정략적 판단에 따라서 편협한 선동정치를 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우리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또다시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 지분 매각 논란을 부른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라는 점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거론한 걸 두고 한심한 발상이라면서도,
우리 정부도 행정지도 철회를 분명히 일본 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양측 모두를 겨냥했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비대위 인선이 발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공식 출범합니다.
총선 패배 한 달여 만에 닻을 올린 황우여 비대위 최대 과제는 전당대회 시기 결정과 함께 '당심 100%' 룰 개정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7명으로 꾸려진 비대위원을 두고 여전히 '친윤 색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윤상현 의원은 통합형이 아닌 혁신형 인선이 이뤄졌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고, 안철수 의원 역시 수도권 낙선자들의 추가 인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황우여 비대위원장, YTN과의 통화에서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근 강한 당 쇄신 의견을 내는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이 이번 비대위 인선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 선입견 없는 인선에 주력했다는 겁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지역 안배에 초점을 맞추고 일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습니다. 들어보시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슨 인선이 있을 때마다 '친 뭐다' 이렇게 자꾸 도식적으로 구분하는 건 맞지 않는다…. 지금 이 정치 상황에서 균형감 있게 제대로 활동하실 분을 모셨다고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할 계획인데,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 비대위원단과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등이 모두 참석해 총선 이후 국정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4파전으로 진행되던 국회의장 후보 경선, 주말 사이 교통정리가 이뤄졌죠?
[기자]
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이 오는 16일 진행되는 가운데 6선 추미애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조정식·정성호 두 의원이 주말 사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후보직 사퇴에 이재명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당원 상당수가 추 당선인에 대해 높은 지지 보내는 상황에서 이 대표 의중 역시 그동안 강한 선명성을 강조해 온 추 당선인 측에 기운 것 아니냐는 겁니다.
관련해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당원 대다수가 추 당선인을 원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표 의중 반영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거론되는 이재명 대표 '연임론' 역시 제1야당 역학 구도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당 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고, 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22대 국회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이 대표 연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측근들 중에서도 '당권보단 대선을 보고 대권 행보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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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 비공개 회동 발언 내용과 그 분위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상견례 성격이지만 최근 각종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남은 21대 국회는 물론 22대 국회 초반 분위기를 엿볼 가늠자로 분석됩니다.
이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22대 국회 첫 1년 여야 협상의 키를 쥔 거대양당 원내사령탑이 만났습니다.
비공개 만남의 기류에도 관심이 쏠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보신 것처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최근 주요 쟁점 현안을 두고 정국은 더 얼어붙는 모양새입니다.
야당이 양보 불가를 선언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을 고리로 한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문제,
여기에 채 상병 특검법 등이 협치의 주요 시험대로 꼽힙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60여 명은 잠시 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실의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장외투쟁을 포함한 당 차원의 활동 계획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총선 민의 거부선언으로 규정하고 재의 표결 관철을 위한 전방위적인 액션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필요시에 야 6당과의 공동행동을 검토하고….]
이처럼 야당이 21대 국회 내 재표결을 벼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관련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것이 없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전 우위를 점해 국회를 장악하고 권력을 손에 쥐려는 꼼수라는, 민주당을 향한 당 차원 견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이버의 메신저 업체 '라인 야후'의 경영권을 둘러싼 문제도 정치권의 화두로 부각되는 모습이죠?
[기자]
네, 민주당은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과, 이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매국 정부·매국 정당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제 주권이 침해받는데 아무 소리 못 하는 정부가 영토주권에 대한 공격을 받을 때 싸울 수 있겠습니까? 이러다 독도마저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리 국민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늘 오후 독도를 방문해 정부의 대일 외교를 굴종 외교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다는 계획인데, 이번 라인 야후 사태 관련 항의 취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여당은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정치는 국익을 침해할 뿐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당정이 노력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감정을 조장하는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 정략적 판단에 따라서 편협한 선동정치를 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우리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또다시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 지분 매각 논란을 부른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 후손이라는 점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거론한 걸 두고 한심한 발상이라면서도,
우리 정부도 행정지도 철회를 분명히 일본 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양측 모두를 겨냥했습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비대위 인선이 발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공식 출범합니다.
총선 패배 한 달여 만에 닻을 올린 황우여 비대위 최대 과제는 전당대회 시기 결정과 함께 '당심 100%' 룰 개정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7명으로 꾸려진 비대위원을 두고 여전히 '친윤 색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윤상현 의원은 통합형이 아닌 혁신형 인선이 이뤄졌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고, 안철수 의원 역시 수도권 낙선자들의 추가 인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황우여 비대위원장, YTN과의 통화에서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근 강한 당 쇄신 의견을 내는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이 이번 비대위 인선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 선입견 없는 인선에 주력했다는 겁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지역 안배에 초점을 맞추고 일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습니다. 들어보시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슨 인선이 있을 때마다 '친 뭐다' 이렇게 자꾸 도식적으로 구분하는 건 맞지 않는다…. 지금 이 정치 상황에서 균형감 있게 제대로 활동하실 분을 모셨다고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할 계획인데,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 비대위원단과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등이 모두 참석해 총선 이후 국정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4파전으로 진행되던 국회의장 후보 경선, 주말 사이 교통정리가 이뤄졌죠?
[기자]
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이 오는 16일 진행되는 가운데 6선 추미애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조정식·정성호 두 의원이 주말 사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후보직 사퇴에 이재명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당원 상당수가 추 당선인에 대해 높은 지지 보내는 상황에서 이 대표 의중 역시 그동안 강한 선명성을 강조해 온 추 당선인 측에 기운 것 아니냐는 겁니다.
관련해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당원 대다수가 추 당선인을 원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표 의중 반영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거론되는 이재명 대표 '연임론' 역시 제1야당 역학 구도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당 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고, 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22대 국회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이 대표 연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측근들 중에서도 '당권보단 대선을 보고 대권 행보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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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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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성격이지만 최근 각종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남은 21대 국회는 물론 22대 국회 초반 분위기를 엿볼 가늠자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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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22대 국회 첫 1년 여야 협상의 키를 쥔 거대양당 원내사령탑이 만났습니다.
이번 여야 원내대표 첫 만남, 비공개 회동 발언 내용과 그 분위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상견례 성격이지만 최근 각종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남은 21대 국회는 물론 22대 국회 초반 분위기를 엿볼 가늠자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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