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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 삼성·에릭슨·노키아에 28㎓ 장비 제안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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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5G 28㎓ 통신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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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 5세대(5G) 이동통신 28㎓ 대역 서비스를 위한 장비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주요 장비업체 대상으로 5G 28㎓ 기지국 구축을 위한 사전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배포했다. 회사는 답변서를 검토한 후 주파수 할당법인 선정이 완료되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국내외 장비 제조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해당 제안서에는 스테이지엑스가 구상하는 28㎓ 상용 장비 스펙과 과제에 대한 구체적 요구사항이 담긴다. 중대역보다 난도가 높은 28㎓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자 중심으로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업계는 제조사가 장비 공급부터 설치, 개통까지 모두 수행하는 턴키 계약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회사는 28㎓ 기지국과 가상 코어망 등 인프라 구축에 1827억원을 투입한다. 주파수 국내 독점권을 가진 만큼 기존 이통 3사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장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내 최소 6000대의 28㎓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전국 지하철·공항 등 90개 핫스팟 중심으로 28㎓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28㎓를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구축에 집중한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백홀 와이파이 대비 10배 속도가 빠른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지하철 와이파이를 활용한 광고 수익모델도 검토 중이다. 무료 와이파이 접속시 별도 온라인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지하철에 28㎓ 와이파이를 독점 제공하는 만큼 여러 광고 사업자로부터 문의가 들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앞서 KT가 지하철에 설치한 28㎓ 장비를 넘겨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KT가 반납한 28㎓ 대역 800㎒폭(26.5~27.3㎓)은 스테이지엑스가 할당 받은 대역과 겹치는 만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재사용 장비의 경우 제조사가 유지·보수 등 품질 보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한 이통사도 지하철에 구축한 28㎓ 장비를 이음5G 용도로 전환 사용하는 것을 제조사에 문의했지만 품질보증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내년 상반기 28㎓ 상용 서비스 론칭을 위한 주파수 할당법인 선정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류 적정성 검토를 위해 전문가 회의를 여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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