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통장 49.9% 전용 84㎡ 쏠림
작년 1분기 보다 6.7%P 높아져
헬리오시티 30평대 1년새 3억 올라
작년 1분기 보다 6.7%P 높아져
헬리오시티 30평대 1년새 3억 올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평명도 [사진 = 시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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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인기를 얻고 있다. 서비스 면적을 활용한 특화설계로 주거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가 대형 평형 대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거래절벽 시장에서도 규모별 다른 평형보다 환금성이 뛰어나단 점도 국평 청약쏠림현상에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1순위에 사용된 청약통장 총 19만515개 가운데 전용 84㎡에 9만5012건(49.9%)이 몰렸다. 청약자 절반이 전용 84㎡를 선택한 셈이다. 이는 지난 1년 동안의 전용 84㎡ 접수 비율(43.2%)보다도 약 6.7%포인트 높은 수치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전용 84㎡의 경쟁률은 더욱 높게 나타났다. 올 3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더샵 둔촌포레’ 전용 84㎡의 경우 일반공급 28가구 모집에 3824명이 몰려 13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전용 112㎡는 이보다 낮은 28.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가 꾸준한 인기를 얻자 기성 아파트 시장에서 눈에 띄는 몸값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6.67%(3억원) 상승한 21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이 단지 내 전용 130㎡의 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 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 1단지’ 전용 84㎡도 지난 1년간 35.36%(1억3400만원) 올라 5억1300만원에 거래된 반면, 동기간 전용 133㎡는 500만원 떨어졌다.
한 청약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에 더해 소규모 가족 증가가 맞물려 분양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환금성이 좋고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용 84㎡ 물량이 많은 신규 사업장도 이달 속속 사업에 돌입한다.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9-1블록 ‘신영지웰 평택화양’(전용 84㎡ 999가구),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이천자이 더 레브’(총 635가구 중 545가구 전용 84㎡), 경남 김해시 구산동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전용 84㎡ 714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사업지 앞에 초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38번 국도와 서해안고속도로가 가깝다. 인근에서는 서부내륙고속도로와 안중대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천자이 더 레브는 주변으로 아리산과 망현산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단지 북측으로는 약 1만2000㎡ 규모(축구장 약 1.5배)의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김해IC와 동김해IC, 김해·금관대로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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