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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독도 방문한 조국의 경고 메시지…일본은 "극히 유감" 공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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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제공) 2024.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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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1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독도 방문에 대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공식 항의하는 등 "극히 유감"을 표명했다.

NHK·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의 독도 방문에 대해 "다케시마(일본에서 독도를 부르는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했다. 이어 "영토와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하에 의연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 외무성도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앞세워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며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외무성의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에게 각각 공식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독도 상륙 후 성명을 통해 헌법 제3조에 따라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인데 정부가 굴종 외교를 하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과 함께 강제징용을 부인하는 일본에 분명히 경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HK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제2야당이 된 조국혁신당의 대표가 13일 다케시마에 상륙해 영유권을 주장했다"며 "그는 (다케시마) 상륙 후 '독도는 우리의 영토'라는 성명을 읽고 윤석열 정권의 대일본 정책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에도 한국 야당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했다며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한 야당 세력이 윤 정권의 대일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총무성이 라인 정보 유출을 문제 삼아 네이버에 라인야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셜미디어(SNS)에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의 후손이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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