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시에나 칼리지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표적 경합주 6 곳 가운데 5군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네바다와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을 오차 범위 밖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네바다에서 트럼프는 50%의 지지율로, 38%에 그친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앞질렀다. 조지아에서도 트럼프는 응답자 49%의 지지를 기록했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9%에 그쳤다.
미시간에서도 트럼프가 49%의 지지율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42%에 그쳤다.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9%대 42%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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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대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가 47%, 바이든 대통령이 44%를 각각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 중 위스콘신에서만 트럼프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트럼프는 45%에 그쳤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등록 유권자 40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는 최고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대등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USA투데이와 서퍽대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전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란히 37%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무소속 후보로 나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8%, 나머지 군소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가 5%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관의 1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 포인트 앞섰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층과 흑인 유권자층의 지지율을 높이며 따라 붙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의 대선 승패가 경합주에서 갈린다는 점에서 NYT의 이번 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측이 여전히 전체 판세에서 열세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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