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과 함께 아시아·하와이·태평양 섬나라계 미국인들을 초청해 연설에 앞서 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핵미사일 기지인 와이오밍주 워런공군기지 인근에 서버설비를 두고 있는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에 토지 매각 명령을 내렸다. 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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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군사기지 인근의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소유 토지에 매각 명령을 내렸다.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인원 파트너스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서버를 두고 있는 이 곳 인근에 미국의 핵탄도미사일 기지가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마인원 파트너스와 그 협력사들에 워런공군기지 인근 토지를 120일 안에 매각할 것을 명령했다.
워런공군기지는 미국의 대륙간 핵탄도미사일이 보관된 곳 가운데 하나다.
백악관은 이 암호화폐 채굴 업체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회사로 중국인들이 대주주인 곳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 정부에 민감한 거래 내역을 알리지 않고 이 곳에 둥지를 틀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바이든은 마인원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외국 원천 기술이 들어간 암호화폐 채굴에 특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 미사일 기지이자 미국의 핵 삼각축 핵심 요소 인근에 외국인 소유 부동산이 있다는 점, 또 감시와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는 외국산 장비가 있다는 점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중국이 미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각종 조처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바이트댄스에 산하 틱톡 미국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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