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인사가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수사 지휘라인이 한꺼번에 교체된 검찰 인사로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냐'는 질문에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총장은 검찰 인사에 대한 불편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 총장은 '법무부가 총장과 인사에 대해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이라고 말한 뒤 7초가량 침묵하며 고민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용산과의 갈등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인사 시점과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도 "인사에 대해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남은 임기 넉 달 동안 수사를 마무리할 것인지, 임기를 끝까지 소화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 직분, 소명을 다할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고 말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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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인사가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수사 지휘라인이 한꺼번에 교체된 검찰 인사로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냐'는 질문에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