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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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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아이폰 다 싫다?” 아직도 ‘LG폰’ 쓰는 사람, 이렇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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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LG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정지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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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아직도 LG가 3위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철수한지 3년이 됐지만, 아직도 LG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휴대폰 브랜드 선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83.9%, 애플 아이폰 14%, LG전자 2.1%로 뒤를 이었다.

국내 진출한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산 브랜드보다도 LG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다.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으로 선택의 폭이 좁아진 데다 LG전자의 빈 자리를 노리는 중국 스마트폰은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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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큰 기대를 걸었던 스마트폰 ‘LG벨벳’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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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 26년 만에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소식에 LG폰을 고집해 온 ‘LG팬’들은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것은 잘 한 선택”이라면서도 “더이상 LG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는 반응이 많다.

스마트폰 이전 휴대폰 시절. LG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 3위였다. 하지만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시장이 재편된 이후 적응에 실패했다. 매년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며 스마트폰을 유지했지만, 결국 포기해 26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사라지는 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크다. 팬택에 이어 LG전자까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현재 ‘국산폰’ 브랜드는 삼성전자 갤럭시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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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마지막 스마트폰 ‘LG 윙’. 두개의 화면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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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스마트폰의 서비스센터(AS)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AS센터를 40% 가량 축소한 데 이어 올해도 그 수를 줄인다. AS 완전 종료 시점(2025년 5월)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AS 수리건이 점점 줄어들어 AS센터 운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LG 스마트폰 사용자 중 상당수는 애플 아이폰보다는 삼성전자 갤럭시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기존 LG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 구매할 스마트폰 브랜드로 삼성을 선택했다. 애플 아이폰을 선택한 비중은 20%에 그친다.

이는 운영체제(OS)가 다른 애플의 iOS 보다는 삼성·LG가 같은 안드로이드OS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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