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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브레이크 고장 차량 덮쳐… 사찰 갔던 일행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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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문수사서 남편 2명 희생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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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부 동반으로 사찰을 찾았던 60대 남성 2명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량에 들이받혀 숨졌다.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6분경 구미시 도개면 신곡리 문수사 입구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내리막길에서 걸어가던 부부 2쌍을 덮쳤다. 그중 남편 2명이 숨지고 50대 여성 1명은 중상을, 다른 50대 여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를 포함해 SUV에 타고 있던 3명은 모두 경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지인 사이로 부부 동반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문수사를 찾았다가 행사를 마치고 내려오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은 문수사 입구 아랫길로 경사가 약 35도로 가팔랐다. SUV 탑승자들도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우선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SUV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해당 차량은 구미서로 옮겨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다친 운전자와 탑승자, 보행자 등을 향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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